활동소식
| 학교별 숲속교실 취재-신기초등학교(1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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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4-11-1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5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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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IMG_1530.JPG IMG_1461.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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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식물원 가을꽃 만나러, 식물의 소중함을 알자.
도시는 가로수의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기 전까진 가을이 왔는지 알기 어렵다. 가을을 만나고 느끼러 경기도 안양시의 신기초등학교 학생 12명과 선생님 2명, 학부모 3명이 함께 가을꽃들이 피어있는 한택식물원을 찾아 갔다. 돗자리와 과자를 가방에 넣고 옷을 따뜻하게 입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학교를 떠나 자연으로 간다는 설레임이 보였다.
향기로운 허브와 식충식물 식물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식물원에 들어가기에 앞서 화단에 올라가면 위험한 이유와 조심해야 할 것들을 들었다. 아이들은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 귀를 쫑긋 세워 소리치지 말고 단 것을 먹으면 안 된다는 주의사항에 집중했다. 처음으로 들어간 허브, 식충식물온실에서 허브와 식충식물의 이름을 물었을 때, 아이들은 네펜데스와 같은 생소한 식물 이름을 술술 대답해서 선생님을 놀라게 했다. 대표적인 식충식물인 파리지옥은 알던 것보다 훨씬 크기가 작아서 신기했다. 아이들은 온실에서 보송보송 털이 난 허브를 손으로 만져보기도 하고 백리 밖에서도 향이 난다는 백리향의 향도 맡아 보았다.
아름다운 꽃에 숨겨진 독 보호받고 있는 멸종위기의 희귀식물, 야생식물을 보기 위해 아이들은 아스팔트길에서 벗어나 울퉁불퉁 흙길을 밟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띈 두루미천남성과 미치광이 풀, 투구 꽃은 섞어서 끓이면 사약이 되어 장희빈의 사약재료로도 쓰였다고 한다. 아름다운 겉모습과는 다르게 투구 꽃은 뿌리에 독성이 강해 총이 없던 과거에 화살촉에 액을 묻혀 쏘았다고 하자 아이들은 생소해했다. 지금 우리는 화학재료로 독과 무기를 만들지만 과거엔 독과 무기조차 자연 속에서 얻었던 것이다. 처음 보는 야생식물들이 신기한지 한참 구경하다가 새빨갛고 먹음직스러운 열매를 발견한 아이가 먹어도 되는 거냐고 선생님에게 물었다. 새들이 먹는 열매는 먹어도 괜찮지만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 독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숲에서 식물을 만지고 먹는 건 자제해야 한다.
식물의 소중함 한택식물원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인위적으로 조성해 놓은 수목원과는 다르게 자연을 그대로 두어 식물을 공부하고 중요성을 배우기위한 장소이다. 식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몰랐던 과거에 우리나라 구상나무의 종자를 다른 나라에서 가져가서 지금은 구상나무를 돈을 주고 사와야 한다. 사시사철 파랗고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기에 보기 좋다는 이유로 우리 나무를 빼앗겼다는 이야기에 아이들도 안타까워했다. 선생님은 토종소나무와 외래소나무의 잎의 개수, 색깔의 차이를 설명해주시다 50년 후엔 우리나라에 제일 많았던 나무가 소나무라는 것을 모를 수도 있다고 하셨다. 바로 이상기후 때문인데, 아이들은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선 에어컨의 사용량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습관을 먼저 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왕자의 바오밥나무 잠깐 벤치에 앉아 눈감고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머리를 맑게 하는 휴식시간을 가졌다. 숲에 관심이 많은 한 아이는 소리를 유심히 듣다가 새가 직박구리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선생님에게 맞는지 확인한다. 숲을 내려와 밥을 먹고 씨앗이 번식하기 위해 날아오르는 영상을 보고 나무모빌과 향주머니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향주머니에 색칠을 하고 뒷면엔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쓰고 편백나무를 가득 채웠다. 지름길로 다시 올라간 호주온실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 종류중 하나인 바오밥나무가 있었다. <어린왕자>에서 별을 몽땅 삼킬 만큼 커다랗다고 묘사된 바오밥나무는 일명 물병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건조기가 오래 지속될 때를 대비해 나무 안에 물을 저장해 놓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쉽게 볼 수 없는 바오밥 나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식물원엔 봄꽃의 이름표가 참 많았다. 가을에 만나지 못한 봄꽃을 봄이 오면 다시 찾으러 가야겠다고 다짐하며 가족에게 줄 선물을 한 아름 안고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