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학교별 숲속교실 취재-광주문화초등학교(10/18)

⦁ 등록일  2014-11-1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5458

⦁ 첨부파일  사진1.jpg  사진6.jpg  

단풍이 수놓은 무등산 숲을 거닐다

 

광주문화초등학교 숲사랑소년단 5명이 전라도 광주의 대표 명소인 무등산에 올랐다. 이번 숲 체험활동은

5명의 학생과 선생님 1명 숲 해설가 1명이 참여하여 무등산의 절경을 온 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소수 인원이지만 숲사랑소년단과 선생님의 발걸음은 매우 가벼워 보였다. 무등산에 들어섰을 때

가을의 따스한 햇살을 받아 색깔이 더 빛나는 단풍들이 문화초 숲사랑소년단에게 인사를 건네는 듯 보였다.

무등산은 남도인의 정신이 담긴 산으로 광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무등산엔 조선시대 시와 가사문학이 창작된

공간으로 당대인들의 사상과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가문화지원이 다수 분포 되어 있고, 등산객에겐 옛 문화와

정취를 느낄수 있도록 도심에서부터 정상인 서석대까지 무등산 옛길이 복원되어 있다. 또한 자연생태를 관찰하고

휴식할 수 있는 호수생태원이 조성되어 있는 등 산 곳곳에 수많은 관광자원과 절경들이 있는 곳이다.

 

1. 우리가 몰랐던 무등산 이야기

 

주말이라 그런지 무등산 주차장에 이르자 무등산을 찾은 등산객과 체험학습을 온 학생들로 붐볐고 무등산 사생 대회도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문화초 숲사랑 소년단과 숲 해설사 선생님은 첫 만남을 가졌다. 무등산 숲에 들어가기 전에 선생님은 친구들에게 우리들 가까이에 있지만 잘 모르는 무등산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셨다. 무등산의 대표명소인 입석대, 천왕봉 소개부터 원효대사 이야기, 무등산의 국립공원 등록 과정, 무등산 버스번호 1187(무등산 높이)의 비밀을 들으면서 아이들은 연이은 감탄을 보였다. 그리고 한 해 약 600만명이 방문한다는 사실은 아이들의 감탄을 절정에 이르게 했다. 선생님의 무등산 소개가 끝나기도 전에 아이들은 들 뜬 마음을 못 감추고 빨리 무등산으로 가고 싶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2. 무등산에는 어떤 식물들이 살고 있을까

 

무등산에 오르니 많은 식물들이 숲사랑소년단을 맞이해주었다. 숲 해서라 선생님은 무등산을 거닐면서 우리가 만나는 식물들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옛날에 떡을 찔 때 사용했던 떡갈나무, 임금님 수라상에 늘 올라갔던 열매를 맺는 상수리나무, 귀여운 강아지 꼬리를 닮은 강아지풀 등 식물들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매우 신나보였다. 또 나무의 수명을 재는 방법이 나이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에 있는 가지 마디를 재서도 알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 후 다같이 한 나무의 나이를 재보기도 하였다. 그 후 무등산에 있는 나무를 만날 때마다 아이들은 가장 먼저 나무의 수명을 알아보는데 집중하기도 했었다.

 

3.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보는 숲

 

무등산을 오르다 잠시 벤치에 앉아 쉬어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우선 선생님이 준비해오신 청진기로 나무의 소리를 한 번 들어보았아. 아이들은 저마다 청진기를 귀에 꽂고 숲으로 달려가 나무의 몸에 청진기를 댔다. 눈을 감고 들리는 소리에 집중하는 친구들의 모습은 마치 나무를 진료하는 듯한의사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잠시 후 아이들은 나무에서 물이 흐르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린다고 반응을 보였고, 선생님은 그 소리가 나무가 땅 속에 있는 물을 빨아들이는 소리라고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아이들은 오랜 시간 동안 나무에서 청진기를 떼지 않았다. 나무의 소리를 들은 후 이번에는 뱀, 잠자리, 새의 눈으로 바라본 숲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보는 활동을 했다. 아이들은 도구를 이용해 같은 그림이 수도 없이 많은 잠자리 눈, 약간 흐릿하지만 넓게 보이는 뱀의 눈, 거울을 이용한 새의 눈으로 숲을 바라보았다. 단순히 신체부위인 눈과 귀가 아니라 새로운 눈과 귀로 숲을 보고 들은 아이들의 신기함과 감탄이 무등산을 가득채웠다.

 

4. 무등산의 화려한 절경을 담은 원효사

 

무등산의 숲을 거닌 후 원효사의 쉼터에 앉아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면서 무등산의 절경을 감상했다. 경치 좋은 곳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아까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조금 가까워진 무등산의 명소들을 선생님이 다시 한 번 설명해주셨다. 도시락을 먹은 후에는 넓은 쉼터 이 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원효사에서 보이는 무등산의 경치를 사진으로 찍고, 원효사의 약수물도 마시면서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빌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따스한 가을 날씨에 형형색색 단풍빛이 든 무등산을 거닐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씩씩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