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학교별 숲속교실 취재-경희중학교(10/11)

⦁ 등록일  2014-11-1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5461

⦁ 첨부파일  20141011_104318.jpg  20141011_122154.jpg  

10월의 햇볕좋은 어느날.

경희중학교의 남학생들은 무언가 집중해서 열심히 듣고있었다.

바로 중랑캠핑숲에서 펼쳐진 숲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다.

이번 교육에서는 총 15명의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이 함께 참여하였고,

특히 일명 숲전문가선생님 두 분이 함께 한 것이 눈에 띄였다.

아직은 가을 바람보다는 햇볕이 더 따사로운 날씨였음에도 아이들은 집중력을 잃지않고 수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기대감에 부풀은 듯 했다.

 

숲 속에서의 런닝맨

이번 체험의 메인 타이틀은 숲 속에서의 런닝맨이었다. 아이들도, 선생님도 런닝맨이라는 말에 무언가 열심히 찾아다니는 컨셉을 생각하고 왔지만, 정확히 찾는다기보다는 숲체험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아이들은 이내 실망한 기색을 보였지만, 곧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나무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미션들을 주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약초나 나뭇잎을 따다가 비교해보는 체험이었다.

 

색깔과 냄새로 구분하는 숲의 느낌

중랑캠핑숲에는 많은 식물들과 울창한 나무숲이 드넓게 펼쳐져있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각자만의 느낌으로 숲을 느끼고 체험하고 있었다. 밤나무와 상수리나무는 어떤 형태로 자라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점이 달랐는지에 대해서도 배웠고, 잎에서 나는 줄기마다 각기 다른 맛이 난다는 것 또한 흥미로와했다. 아이들은 형태는 하나로 되어있지만, 냄새나 색깔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배웠다. 삶이 점점 윤택해지고 발전함에 따라서 자연과 친해질 기회가 없었던 아이들은 무엇보다도 맛으로식물들을 구분하는 체험을 굉장히 재미있어 했다. 1학년 임현승학생은 숲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되었고, 식물 중 허브를 먹었는데, 마치 깻잎느낌이었다며 신기해했다. 또한 소금나무와 붉나무도 있었는데 먹지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소중한 시간들.

학교에서, 책상 위에서 느낀 교육들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숲의 좋은 공기는 더없이 좋은 체험이 되었으리라 생각되었다. 맑은 공기를 통해 정신까지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2학년 조성현학생은 학교에서의 수업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숲체험 하는 것이 좋았다며 학교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리고 숲에서 걷는 것이 좋았다고 한마디 덧붙여 말하기도 했다. 단순히 숲을 걷는것뿐인데도 이렇게 좋을줄 몰랐다고 말하는 조성현학생의 말에서 요즘아이들에게 숲을 걷는 다는 것은 단순히 걷는 것 그 이상의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곧장 귀가를 할 것처럼 보였지만, 그렇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겼고, 어떤 친구들은 자신이 채집한 나뭇잎들을 책갈피에 꽂아 넣어 보관하기도 했다. 비록 작은 체험들이지만 이 체험들이 언젠가 후일에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의 숲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안고 갈 수 있기를 바랬다. 그 작은 결심이 큰 이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이 아이들은 알고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