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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찾은 차량용 방향제, 모과

⦁ 등록일  2025-12-05

⦁ 작성자  장민혁

자연에서 찾은 차량용 방향제, 모과


꿈담원을 거닐다 노랗게 빛나는 열매가 눈에 띄었다. 그 열매는 바로 모과였다. 울퉁불퉁한 겉모습에 향긋한 향을 품은 이 과일은 예로부터 방 안의 공기를 맑게 하고, 냄새를 없애는 천연 방향제로 사랑받아 왔다.


최근에는 이 모과가 차량용 천연 방향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중의 인공 방향제는 강한 화학 향으로 머리가 아프거나, 장시간 차량에 머물 때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 반면 모과는 자연 그대로의 은은한 향을 내며 차 안의 공기를 부드럽게 감싸준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잘 익은 모과를 깨끗이 씻어 얇게 썬 뒤 그늘에서 말려 작은 천 주머니에 넣으면 된다. 이 주머니를 차량의 송풍구 근처나 컵홀더에 두면, 햇빛과 바람을 타고 상큼한 자연의 향이 퍼진다. 시간이 지나 향이 약해지면 말린 모과를 교체하거나, 약간의 에탄올을 뿌려 향을 되살릴 수 있다.


모과 방향제는 단순히 냄새를 없애는 것을 넘어,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담은 작은 실천이기도 하다. 인공 성분 대신 자연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환경에 부담을 덜 주고, 우리에게도 더 건강한 공간을 만들어 준다.


숲의 향기를 차 안으로 옮겨오는 것, 그것이 바로 모과 향 방향제의 매력이다. 바쁜 도심 속에서도 잠시 눈을 감으면 숲길을 달리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대성일고등학교 장민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