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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잎은 왜 물들까?”

⦁ 등록일  2025-10-15

⦁ 작성자  박희림

“가을, 단풍잎은 왜 물들까?”


Autumn Leaves” / Public Domain Pictures / CC0 퍼블릭 도메인


가을은 사계절 중에서도 자연의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단풍은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단풍은 왜 생기는 것일까?


가을이 되면 나무는 점차 물을 줄이게 되고, 잎자루에는 단단한 벽인 ‘떨켜’가 형성된다. 이로 인해 잎 속으로의 이동이 막히면서 엽록소가 분해되기 시작한다. 엽록소는 잎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색소로, 평소에는 초록색을 띠며 다른 색소들을 가리고 있다. 그러나 엽록소가 사라지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색소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Peakpx — “Green Chlorophyll” 이미지


예를 들어,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는 노란색을 띠며 잎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또한 관다발이 막히면 잎에 갇힌 양분이 변하여 안토시아닌이라는 붉은 색소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가을에는 노란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다.


PublicDomainPictures.net 


그러나 단풍은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나무는 잎의 기공을 통해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결국 잎을 떨어뜨린다. 이렇게 하여 생겨나는 것이 바로 낙엽이다.

가을의 단풍은 잠시뿐이지만,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깊이 느끼게 해 준다. 





정발초등학교 박희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