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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 자연 속에서 펼쳐진 연극의 향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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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25-09-04 ⦁ 작성자 이동준 |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 자연 속에서 펼쳐진 연극의 향연
한국을 대표하는 야외 연극 축제인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경남 거창군 수승대 일대에서 “인간, 자연 속에 연·극적인 세상!”을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축제는 예년의 15일보다 짧아진 10일간 진행되었지만, 7개국 57개 연극 단체가 참여해 76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국내외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전체 7748석 중 93.7%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약 14% 포인트 상승한 점유율을 기록했고, 5회 공연은 조기 매진되며 축제의 인기를 입증했다.
수승대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한 개·폐막식을 비롯해 구연서원, 축제극장, 대나무극장 등 자연을 품은 공연장은 관객들에게 마치 무대와 자연이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국내 공연으로는 백상예술대상 수상작과 올해의 연극 선정작 등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해외에서는 아비뇽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 등 다양한 장르의 연극이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번 축제의 성공 배경에는 전문 예술감독의 기획력, 강부자·진선규·김성균 홍보대사의 활약, 향우회와 자매결연 단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가 있었다. 거창문화재단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거북극장과 수승대 상설 극장화를 비롯한 인프라 확충, 연극고 레지던시 사업, 예술단체 지원 등을 추진하며 거창을 명실상부한 ‘연극의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제35회 거창국제연극제는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예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거창의 문화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대성일고등학교 이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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