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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패션, 무엇이 문제인가

⦁ 등록일  2021-12-30

⦁ 작성자  선수연 기자



여러분은 어제 입었던 옷을 오늘 다시 꺼내 입으시나요?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마도 “그렇지 않다.”일 것입니다.

교복을 입는 학생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제, 오늘 입는 옷이 다를 것입니다. 

또한 유행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어 거의 매일 새로운 옷이 나오고, 사람들의 또 그 유행에 맞춰 옷을 입고 있습니다.

유행은 빠른 속도로 어느새 바뀌기 때문에 어제 입은 옷이 본인이 다시 입지 않는 옷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유행에 따르며 많은 옷을 소비할 수 있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제품을 팔려고 하는 의류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더 많이 팔기 위해 가격을 내리는 것이죠. 

그리고 의류 산업은 대표적인 ‘노동 집약 산업’이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의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과 의류 업체 간의 이른바 콜라보레이션으로 우리는 저렴한 가격에 옷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유행 덕분에 우리는 많은 옷을 소비할 수 있지만 그만큼 버려지는 옷의 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예상 가능하듯이, 환경이 오염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의 2016년 보도 자료에 따르면 한 해에 생산되는 옷의 양은 약800억 점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인구가 약 75억 명이니 한 사람당 10점 이상 가질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미국인들은 1980년대에 비해 5배 많은 옷을 사는데 그러면 1인당 한 해 평균 68점의 옷을 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많은 옷의 4분의 3, 다시 말하면 약 600억 점의 의류는 소각되거나 매립됩니다.

2015년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나 많은 옷들은 평균 7번 정도 입은 뒤에 버려진다고 합니다. 

옷의 원재료인 직물은 한 해에 약 40만 제곱킬로미터가 생산되는데요. 

엄청난 양입니다.

버려지는 옷들과 직물 중 65퍼센트는 합성 섬유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매립해도 잘 썩지 않고, 태우면 유해 물질을 방출해 환경 오염을 가속화합니다.

또 옷 한 벌을 만드는 과정에서 화학제품의 사용으로 인해 물이 오염되고 폴리에스터 섬유로 만든 옷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합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의류 폐기물의 재활용률은 1퍼센트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처럼 패스트 패션의 소비가 계속 이루어진다면 2050년에는 패션산업이 전 세계 탄소의 1/4를 소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으로 인한 피해는 먼 일이 아닙니다.

곧 우리가 그대로 돌려받을 것입니다.

늦기 전에 과소비,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한 옷을 오래 입는 게 어떨까요?

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 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