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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서 열린 특별한 체험… 강사님들과 함께 자연을 배우다

⦁ 등록일  2025-10-10

⦁ 작성자  허찬주

우리 학교에서 열린 특별한 체험… 강사님들과 함께 자연을 배우다


개학 후 첫 동아리 시간, 우리 학교 꿈담원(정원)은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숲의 소중함을 전하고자 강사님들이 직접 찾아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점심시간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가운데, 학생들과 강사님들은 숲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작은 생명들을 관찰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견학이나 놀이가 아니라, 자연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직접 체험하며 깨닫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강사님들은 숲을 단순히 관찰하는 것에서 나아가, 학생들과 함께 몸으로 느끼고, 협력과 순발력을 발휘하는 활동까지 진행했다.



첫 번째 활동은 숲을 지키자라는 협동 게임이었다. 참가자들은 원을 그리며 서서 나무를 상징하는 막대를 세우고, 함께 구호를 외쳤다.

숲을 지키자!

구호가 끝나는 순간, 참가자들은 단 2초 안에 앞으로 달려가 다른 사람의 나무를 붙잡아야 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긴장감과 웃음이 교차하며 숲을 지키는 협력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한 학생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집중력과 순발력이 정말 필요했어요. 숲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학생들도 “처음엔 단순한 게임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서로 도와야 나무를 지킬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라며 공감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Field Loupe(휴대용 돋보기) 체험이었다. 강사님들은 학생들에게 작은 돋보기를 나눠주고, 꿈담원(정원) 속 풀과 이슬, 작은 벌레들을 관찰하도록 했다. 평소에는 놓치기 쉬운 풀잎의 세밀한 잎맥, 반짝이는 이슬방울, 작은 곤충들의 움직임까지 루페 안에서 모두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한 학생은 “풀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생명이 숨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앞으로는 숲을 지날 때 더 조심히 다니고, 소중히 생각할 것 같아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사님 역시 “이 작은 관찰 하나가 자연의 가치를 느끼는 큰 계기가 됩니다. 자연은 가까이서 보면 훨씬 신비롭고, 우리가 지켜야 할 존재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게임과 관찰을 넘어, 학생들과 강사님 모두에게 숲의 소중함과 협력의 의미를 체감하게 한 시간이었다. 학교 숲사랑 담당 선생님은 “학생들이 강사님과 함께 활동하며 자연의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몸소 느끼길 기대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체험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라고 전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제 우리 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체험은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경험이 되었다.슾과 식물들은 말이 없지만, 우리가 숲을 지키고 관찰하며 관심을 기울이는 순간, 숲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이번 체험이 학생들에게 자연을 사랑하고,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뜨거운 햇볕 속에서도 푸르게 숨 쉬는 숲 속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지키는 숲 속에 있다.





대성일고등학교 허찬주 기자